건축 글쓰기 워크숍
글은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가장 일차적인 미디어입니다. 우리가 즐기는 소설, 잡지, 드라마, 영화, 게임도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되는 산물이고, 최근 부상한 AI도 텍스트를 빼면 말 한마디 못 하는 실리콘과 와이어 더미에 불과합니다.
건축도 다르지 않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도면이라는 특수한 매체와 기호, 규칙을 쓰는 것일 뿐,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전달할 때, 혹은 그것을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할 때 글을 쓰게 됩니다. 나아가 한 동의 건물을 넘어서서 건물군, 도시, 사회, 역사, 문화 등으로 확장된 건축의 의미를 찾기 위한 글의 역할과 쓰기의 방법은 훨씬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건축을 하는 우리는, 나의 작업 설명이나 개요를 정리하는 글 외에도 건축적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다른 글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건축으로 쓰는 다양한 글의 존재와 가능성을 알고, 각자의 건축을 한 편의 글로 써내는 과정을 연습합니다.
수업 계획
1월 16일(목) 오후 5~7시 | OT 및 분반 | 글쓰기 워크숍의 목표와 대주제, 각 반의 글쓰기 방법론, 커리큘럼을 소개합니다. |
2월 3, 10, 17일(월) 오후 4~7시 | 반별 피드백 | ‘이 시대의 건축가’를 대주제로 A4 1~2장 분량의 글을 씁니다. 각 반 커리큘럼에 따라 세 번의 피드백을 거쳐 한 편의 글을 완성합니다. |
2월 24일(월) 오후 4~7시 | 총평 및 마무리 | 탈고한 글을 함께 읽고, 강사 총평과 함께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수강생 글 가운데 탁월한 성취를 이룬 원고는 편집을 거쳐 『건축신문』에 게재됩니다.) |
반 소개
문학적으로 건축 쓰기 | 박세미 | 문학적인 언어를 경유하여 건축을 써 봅니다. 문학적 글쓰기의 특성을 살펴보고,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건축에 접근해 봅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고유한 인식을 생산하고, 한 편의 글로 언어화 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시의적인 건축 쓰기 | 심미선 | 건축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다층적으로 분석하여 한 편의 리포트를 씁니다. 문헌 자료 조사, 인터뷰 등 취재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기술적인 방법론을 중점적으로 배웁니다. |
참조하며 건축 쓰기 | 이희준 | 과거 건축 사례나 사회·문화 현상, 출판물을 기반으로 동시대 건축을 살펴보고 글로 풀어내는 방식을 알아봅니다. 사례 검토와 실습, 리뷰를 통해 건축에 관한 글과 다른 다양한 매체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
건축 미디어 건축 글쓰기 워크숍
- 행사 유형: 유료, 오프라인
- 행사 일시: 2025년 1월 16일 오후 5:00
- 신청 시작: 2024년 12월 16일 오전 8:00
- 신청 종료: 2025년 1월 14일 오후 5:00
- 오프라인 정원: 15명 / 대기 정원: 10명
수업 개요
- 강의: 2025년 1월 16일 오후 5:00
- 워크숍: 2월 3~24일(4회, 월), 오후 4:00~7:0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강의 + 과제 리뷰
- 강사: 박세미, 심미선, 이희준
- 참가비: 15만원
- 수업 및 신청 문의: sun@junglim.org
수강료 입금 안내
- 입금계좌: 하나은행 272-910032-72204
- 명단 정상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신청 후 4시간 내 입급해주세요.
- 이후 신청 추이에 따라 신청이 취소됩니다.
- 입금순이 아닌 신청순으로 등록이 진행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등록이 완료됩니다.
- 대기자분은 순서대로 개별 안내를 기다려주세요.
취소 안내
- 신청 취소는 X표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시면 됩니다.
- 등록 취소 시에는 별도의 취소·환불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 등록 취소는 신청 종료 시점까지 가능하며, 이후 취소·환불이 어렵습니다.
강사 소개
박세미 - 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SPACE(공간)』 선임기자였으며, 현재 건축전문출판사인 도미노프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내가 나일 확률』와 『오늘 사회 발코니』가 있고, 제11회 김만중문학상 신인상과 제42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모색》(국립현대미술관),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국립현대미술관) 등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글쓰기를 전개해가고 있습니다.
심미선 - 편집자. 건축을 공부했으며, 건축적 사고의 표현 방식과 매체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 팀장으로, 『미로』와 『건축신문』 편집 등 실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SPACE(공간)』 기자로 일했고, 출판 브랜드 '공간서가' 런칭과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2014), 『한국 현대건축 평전』(2015) 출판 기획과 편집을 담당했습니다.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아모레퍼시픽의 건축』(2018) 등에 편집자로 참여했습니다.
이희준 - canon vision의 공동 대표로, 서울문화재단 본관 라운지(2023),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인테리어(2024) 등의 프로젝트를 설계했습니다. 『건축평단』의 책임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미로』, 『C3』, 『와이드AR』, 『건축평단』 등의 지면과 두 권의 단행본에 건축과 영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한양대학교 ERICA 겸임교수, AA 비지팅 스쿨 서울 튜터를 거쳐 국민대학교에서 건축 설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건축학전공을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